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조선·건설수주 미청구공사·공사진행률, 분기마다 공시해야"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16:34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16:34

한국회계사회 '수주산업의 회계투명성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뉴스핌=윤지혜 기자] 조선·건설업 등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는 수주산업에 대해 미청구공사, 공정진행률 등을 분기마다 공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공시 방식으로는 수주산업에 대한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22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 본사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이 주최한 '수주산업의 회계투명성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조선, 건설 등 수주산업의 회계처리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수주산업의 기존 공시 방식은 미청구공사 등의 회수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사진행률 등 추정치 변동에 관한 공시가 부족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과 투자자 보호에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공사 진행단계에서 공정률과 목표대비 진행률을 매 분기 공시해야 한다"며 "인도 단계에서는 납기, 공정률, 인도시점 변경 발생시 수시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수주 계약조건 단계에서 납기, 결제조건, 환헤지, 주요 페널티 사항을 확대 공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현행 국제회계기준(IFRS)상 공시 요구사항의 누락이 잦다면서 이를 방지하는 한편 IFRS의 추가 요구사항 중 수주산업과 관련한 공시의 조기 도입을 고려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박 실장은 "공사 예정원가 변동 내용과 효과, 미청구공사 변동 내용과 효과 등이 공시사항인데도 실무에서 공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누락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기간에 인식한 매출채권 또는 미청구공사 손상차손, 보고기간에 생긴 미청구공사 잔액의 유의적 변동 설명 등의 공시를 조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감사역할의 재정립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이 이제는 경찰 기능을 해야한다"며 "심사국과 조사국 기능 분리가 조속히 정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있는 조기경보시스템과 상시감시시스템을 금융에만 한정하지 말고 회계분야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교수는 "회사의 회계부정에 대한 명확한 징벌적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며 "고의 또는 과실로 위반행위를 하거나 임무를 게을리한 경우 주주에 대한 손해 배상이나 임원 취직 제한, 회사 과징금 부과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권추 금감권 회계심사국 부국장, 서원정 삼정회계법인 대표, 최관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한상 고려대학교 교수, 강경완 대한건설협회 실장, 정진학 삼성중공업 상무, 강영 현대중공업 상무,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계제도 팀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