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동통신3사(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벤처와 창업지원을 위한 3기 KIF(Korea IT Fund)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orea IT Fund(KIF)는 지난 2002년에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KIF는 2015년 8월말 현재 ICT 분야의 중소·벤처 522개사에 약 1.2조원을 투자해 왔다. 이중 6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ICT 중소·벤처의 성장발판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3기 KIF에서는 2020년까지 돼 있는 KIF 운용기한을 2030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이동통신 3사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9년간 약 1조7000억원(KIF 출자 약 1조원)을 조성하고 모바일 중심의 투자에서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K-ICT 9대 전략산업과 핀테크 등 융합 ICT 분야로 확대해 투자할 예정이다.
3기 KIF는 기존과 달리 창업초기, 세컨더리 등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특화펀드를 결성했다. 또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는 등 펀드 운용방식을 시장 친화적이고 모험투자성향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이통3사는 빠르면 올해부터 KIF와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해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데모데이와 투자유치설명회(IR) 개최, 창업자금 지원 등 다양한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3기 KIF는 매년 약 1,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ICT 중소·벤처에 꾸준히 투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