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최종 마무리는 내년 상반기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의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 알티스 회장이 미국 케이블업체 케이블비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프랑스 통신업체 알티스가 미국의 4위 케이블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패트릭 드라히 알티스 회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전날에 이미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이블비전의 주가가 폭등, 이날 기준으로 프리미엄은 7% 선에 그친다.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인 내년 상반기 쯤으로 예상된다.
알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4위 케이블업체로 재탄생하면서 미국 내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케이블비전은 뉴욕 대도시 지역 310만명 소비자들에게 텔레비전(TV) 방송과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케이블과 광전용 사업 부문에서 창출한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62억600만달러, 20억500만달러에 이른다.
알티스는 케이블비전 인수로 비용 절감 및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드라히 회장은 이미 여러 차례 미국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밝혀 왔었으며, 지난 5월에는 케이블업체 서든링크를 9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케이블비전은 서든링크와 독립적인 자본조달 구조(capital structure)를 유지하면서 미국 내 20개 주의 460만명 소비자들에게 통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