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비전, 뉴욕 증시 시간외서 16% 폭등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의 통신재벌 패트릭 드라히 알티스 회장이 미국 케이블시장에서 인수합병(M&A) 실력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패트릭 드라히 알티스 회장<출처=AP/뉴시스> |
이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79억달러인 케이블비전을 부채 포함 약 18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 소식은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지만, 케이블비전 주가는 이미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6% 폭등한 33.12달러에 거래됐다.
드라히 회장은 이전부터 미국 케이블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왔었다. 알티스는 지난 5월에 서든링크 커뮤니케이션을 9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인 바 있다.
에이미 영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케이블비전은 뉴욕시라는 굉장히 중요한 미디어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알티스는 케이블비전 인수를 통해 3억5000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에 "케이블비전은 매력적인 인수 대상 기업으로 인식돼 왔었다"며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도 머지 않아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예견해 왔었다"고 언급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