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사용 가능 기기를 중저가폰과 웨어러블기기(갤럭시기어 등)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6분 현재 아모텍은 전일 대비 1150원(6.23%) 오른 1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정보인증, 한솔테크닉스, 알에프텍도 각각 4.75%, 1.54%, 1.64% 상승 중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는 전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 장터' 행사에서 "(삼성페이를 지원할 기기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0일 1만장의 카드가 등록된 이후 8일 만에 20만장을 돌파하는 등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평균 2만명 정도가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비스 개시가 한달여 지나면서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선 5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내에 100망 가입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페이는 향후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8일부터 북미 서비스도 개시되고, 12월부터 중국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2200만개, 중국 내 600만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영국 스페인 등 유럽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모바일페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간접적인 수혜주는 다수 존재한다"며 "대표적인 종목들로는 MST·NFC 모듈을 제조하는 삼성전기, 아모텍, 한솔테크닉스, 알에프텍과 지문인증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정보인증 등"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