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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사이트 '소리없는 전쟁'..서비스 차별화가 '살길'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6:01

KT뮤직, 후불요금제와 라이프 사이클 맞춘 '지니라이프' 출시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최근 음악청취 환경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이동하면서 다운로드 대신 스트리밍(실시간듣기) 서비스를 즐기는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확보를 위한 업체간 차별화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지난 2013년 기준 1조590억원 규모로 매년 9.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도 600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 사이트들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신개념 음악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회원 수가 2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1위 음원 사이트 멜론은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아티스트 쇼핑몰인 '멜론쇼핑'서비스를 시작했다. 멜론쇼핑은 빅데이터를 통해 가입자가 즐겨듣는 음악, 좋아하는 가수 등과 관련한 상품이 나오면 다양한 기획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또 소셜미디어(SNS) 공유기능이 더해진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멜론쇼윙'을 론칭했다. '멜론쇼윙'은 앱으로 노래를 직접 녹음하고 영상으로 찍어 실시간 업로드할 수 있는 뮤직 퍼포먼스 공유 플랫폼이다.

멜론측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 트렌드를 접목해 이용자간 음악 콘텐츠 공유와 감상을 용이하게 했다"며 "음악적 소통과 콘텐츠 생성의 완성도를 높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뮤직의 '지니'는 국내에선 첫 시도되는 후불 요금제와 다양한 IT기기를 이용한 '지니 라이프' 서비스를 내놨다.

KT뮤직은 "고객이 수도, 전기요금제처럼 디지털 음악 이용료도 쓴 만큼만 내는 후불제로 낼 때 만족도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KT뮤직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불 요금제 ‘알뜰 음악감상’과 IT기반 라이프 음악 서비스 ‘지니 라이프’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니 가입자들은 월 기본료 100원에 1곡 감상 할 때마다 10원씩만 내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와함께 KT뮤직은 다양한 IT기기를 이용해 이용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시간과 상황에 맞는 음악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IPTV까지 음악 사용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뮤직은 새로운 서비스를 필두로 내년까지 시장을 10 % 이상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IT기술의 발전으로 고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음악 소비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며 "IT산업과 디지털 음악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 편의성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의 '엠넷닷컴'은 엠넴, 엠라이브와 함께 국내 백화점안에 뮤직숍인 'M스토어'를 설치하고 다양한 음악 제공을 통해 휴식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CJ E&M은 전사적으로 M스토어를 통해 일반 고객에서 음악사업을 알릴 수 있는 전략적 플래그십 스토어로 적극 키운다는 전략이다.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이같이 차별화된 서비스에 발빠르게 나서는 이유는 애플과 구글 등의 글로벌 음원서비스가 국내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뮤직을 통해 월 이용료 9.99달러로 한국에서 곧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 뮤직'을 출시하며 애플과 맞서고 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 음악 서비스까지 국내에 진출하게 되며 음원사이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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