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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비자 '현대차 촌스럽고 비싸' 판매 '뚝 뚝'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10:09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10:30

시장 전문가 업그레이드 신형 모델 혹평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11일 오후 5시 뉴스핌 프리미엄 콘텐츠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차 디자인과 판매전략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된 중국 시장의 반응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중국 유력 경제뉴스 포털 신랑재경(新浪財經)은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던 현대자동차가 잘못된 전략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랑재경은 올해 상반기 출시된 베이징현대의 신형 9세대 소나타를 대표적인 전략 실패 사례로 꼽았다. 8세대 소나타의 단점을 보완한 듯한 디자인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것.

이전 모델인 8세대 소나타의 디자인이 중국 청년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용차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현대차가 9세대 소나타 모델에서 젊은 소비자와 상용차 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디자인을 보수적으로 수정했지만, 오히려 참신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9세대 소나타 출시 당월인 3월 판매량(도매)은 7818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중 소비자가 구매 후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받은 차량은 189대에 불과하다. 소매 판매가 부진했다는 의미다. 4월 판매량은 7625대, 이 중 번호판을 달고 거리를 누비는 차량은 2094대에 그친다. 6월들어서는 도매 판매량도 2094대로 급감했다. 8세대 소타나 최대 판매량의 1/3에 불과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84만 6531대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신차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녹록지 않게 되자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판매대리점 불안정, 브랜드 경쟁력 하락, 생산과잉 등 난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차가 돌파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이징현대자동차는 기존 모델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에서 판매 중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위에둥(悅動), 랑둥(朗動)은 사실상 아반떼 계열 자동차다. 같은 모델이지만 출시 시기별로 가격, 디자인 및 기능에서 차이가 있다.

베이징현대는 SUV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의 SUV 모델은 취안신성다(全新勝達 산타페), ix35, 투성(途勝 투싼)의 세 종류. 이 세 모델을 기반으로 세대별로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러나 SUV 시장에서 베이징현대의 성적은 매우 초라하다.

이 세 모델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89%가 하락했다. 특히 투싼은 중국 SUV차량의 급성장 속에서도 5000대밖에 판매하지 못 했다.

중국의 자동차산업 전문가 장즈융(張志勇)은 원조 모델을 조금씩 업그레이드 하고, 신구(新舊) 모델을 동시에 판매하는 전략이 초창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효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동일 모델 차량의 가격이 8만~15만 위안으로 천차만별이라면, 소비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 이는 브랜드 영향력 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에는 베이징현대의 위에둥과 랑둥 차량의 차이점을 묻는 소비자의 질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장즈융은 중국 시장의 달라진 환경을 현대기아차가 직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급이 수요에 못 미쳤던 초창기 중국에 진출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쉽게 자리 잡을 수 있었고, 중일관계 악화의 반사이익까지 얻으면서 승승장구 했지만 시장 상황이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하고, 일본 자동차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다시 활발한 영업을 펼치면서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

장즈융은 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곧 생산에 돌입할 4세대 엘란트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중국 시장 탈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2016년 최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한국 시장을 포함해 모두 7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즈융은 신형 엘란트라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현대차를 구제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영향력에서 폭스바겐, GM, 도요타 등에 밀린다. 가격면에서도 중국산 토종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신형 엘란트라가 판매량을 늘리려면 결국 가격을 낮추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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