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청문회서 '국가예산' 답변 회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올해 국가 본예산 규모도 모르고, 국가채무비율이 20~30%인줄 아는 후보자가 총리로서 무슨 역량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송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능력 검증만 공개로 하는 청문회를 받더라도 김 후보자는 탈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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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5 pangbin@newspim.com |
이어 "말로는 'IMF보다 더 힘든 위기'라면서 실상은 국가채무 상황도 모르는 인물이 총리 자격이 있는가"라며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총리 후보자, 이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가부채비율이 어느정도인지 알고있느냐'는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20~30% 정도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48.4%로, 추경을 편성하면 이를 넘어설 수 있다"며 "국가부채비율을 알아야 돈을 살포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해당 자리에서 김 후보자는 '국가 일 년 예산이 어느정도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정확한 숫자까지 말씀을 드려야 하느냐"라며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올해 예산안은 673조원 규모"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이끌기 위해 국가 살림 규모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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