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현금 줄고 '포스코·롯데·SK' 늘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올해 상반기에 포스코와 롯데, SK 등의 현금이 늘어난 반면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2조7000억원의 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5개 상장사의 현금 보유액(개별 기준)이 지난 6월 말 현재 97조5800억원으로 작년 말 96조8400억원보다 7400억원(0.8%) 증가했다. 각 그룹의 현금 보유액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친 것으로 배당이나 투자와 같은 수요가 생기면 줄어들게 된다.
10대 그룹 중에서 포스코와 롯데, 한진 등 그룹의 현금 자산 증가액이 컸다. 그룹별 현금 보유액은 포스코가 6월 말 4조4100억원으로 6개월 새 1조6200억원(58.1%) 급증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
반면 삼성과 현대차, GS, 현대중공업 등 4개 그룹은 올들어 현금 자산을 줄였다. 현대차그룹의 현금 보유액이 작년 말 30조11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28조3100억원으로 1조8100억원(6.0%) 감소했다.
재계 순위 1위 삼성그룹의 현금 자산은 40조5200억원으로, 6개월 새 8700억원(2.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현금 보유액은 같은 기간 28조1000억원에서 28조400억원으로, 600억원(0.2%)이 감소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