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11일 미래에셋증권은 넷플릭스(Netflix)의 국내 진출이 콘텐츠 판매 채널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등 미디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제작 및 판권 판매 수혜가 예상되는 SBS와 CJ E&M에 대해 각각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윤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가 국내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국내 방송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는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미국의 세계 최대 유료동영상 서비스업체로 지난 2007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6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통신사업자 등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한국 진출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또한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어 국내 방송 제작사와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국내 방송 콘텐츠의 판권 판매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유료 방송 상품 이용료가 비교적 저렴해 이를 해지하고 넷플릭스에만 단독으로 가입할 것이라는 코드커팅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유료 방송사와의 콘텐츠 경쟁은 피할 수 없어 최근 지상파와의 분쟁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