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1년 전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7달러(4.01%) 오른 배럴당 45.92달러에서 마감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31달러(2.75%) 오른 배럴당 48.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휘발유 수요 증가 소식에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4주간 휘발유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자비스 캡록 리스크매니지먼트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낮은 휘발유 가격의 수혜를 보면서 휘발유 수요가 지난해 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EIA는 지난주 미국산 원유 재고가 2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3만3000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다만 미국 원유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의 원유 재고는 89만7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