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기업, 유럽 회사채 시장 ‘안방 차지’

기사입력 : 2015년09월11일 03:45

최종수정 : 2015년09월11일 04:00

우호적 시장 여건 및 발행 열기 지속 어려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이 유럽에서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유럽 현지 기업을 앞질렀다.

애플과 로열 더치 셸이 10일(현지시각) 대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 미국 기업들의 러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은 유럽 회사채 시장의 우호적인 여건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앞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채권 발행에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열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미국 투자기업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 매달 1000억달러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유럽 회사채 시장에서 미국 기업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 물량이 유럽 현지 기업을 앞질렀다.

열기는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애플은 이번주 유로존에서 8~12년 만기의 회사채를 15억~20억유로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열 더치 셸 역시 15억유로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미국 노동절 휴일이 지난 뒤인 8일과 9일 이틀 사이에 신규 발행된 투자등급 회사채 규모가 400억달러로 집계됐다. 내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발행 열기가 영속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회사채 공급이 늘어날수록 유로존의 우호적인 여건이 유지되기 힘들고, 미국 역시 물량을 소화하는 데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얘기다.

바클레이즈의 저스틴 디에르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헤드는 “월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발행 물량이 지속될 수는 없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한편 스프레드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국채 대비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은 가파르데 뛰었다. 지난 3월 118bp를 기록했던 프리미엄은 이번 주 156bp까지 상승했다.

인베스코의 제이콥 하비비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는 회사채 시장이 순항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발행 물량 자체가 시장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