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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게임업계, 채용 보니 경영전략 '뚜렷'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14:52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16:40

넥슨-넷마블 모바일·글로벌 '타겟'…엔씨소프트·NHN엔터도 중점 사업분야 인재 확보에 집중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경영전략과 인재상이 하반기 채용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은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PC 기술력 제고를 중심에 두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이번 채용을 통해 종합 IT기업 비전을 공식화하고, 중국 매출이 중심이 됐던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경우 이달부터 넥슨과 넥슨지티, 네오플, 엔도어즈, 띵소프트, 불리언게임즈 등 6개 법인에서 총 100~15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분야는 ▲게임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게임사업 ▲해외사업 플랫폼엔지니어 등이다.

넥슨은 올해 모바일 성과를 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에 채용하게 될 100~150여명 역시 넥슨의 모바일 전략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지를 중점으로 볼 예정이다. 모바일 역량개발을 위한 외부위탁 교육,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등도 적극 지원한다. 연봉 역시 업계 상위 수준이다.

                                                              <사진제공 = 넥슨>
이날부터 시작된는 넷마블 신입 공채에는 넷마블게임즈를 비롯해 넷마블에스티,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앤파크 등 넷마블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13개사 등 총 14개사가 참가해 25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넷마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최대의 모바일 게임사로 회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이에 맞는 조직을 꾸리겠다는 방준혁 의장의 의중이 담겼다.

이번 넷마블 채용의 핵심은 글로벌이다. 올해 북미 모바일게임 개발사 인수에 이어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겠다는 뜻이다. 모집부문은 게임제작,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경영지원이다. 게임 제작 부문은 회사별이 아닌, 게임 장르별로 세분화해 모집한다. 특히 사업부문은 국내 사업 인력에 더해, 해외 사업을 추진할 '글로벌 인재'를 별도 선발한다.

엔씨소프트는 50여명의 신입 사원을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채용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핵심 IP를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자사의 PC 게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대표적인 것이 엔씨 테스트라고 불리는 직무적성검사다. 뛰어난 스펙을 지녔다하더라도,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을 모른다면 입사하기가 어렵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최고수준의 PC 게임개발력을 지닌 엔씨소프트의 자부심이 입사과정에도 포함된 셈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올해 게임 관련 인력은 신규로 채용하지 않는다. 지난 2013년 네이버로부터 분사된 이후, 게임인력을 신규로 뽑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 간편결제 등 신사업 관련 기술 인력을 30~50명 규모로 채용하고 게임 분야는 경력으로만 채용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채용을 통해 핀테크 등 금융과 IT쪽에 이해력이 높은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페이코를 필두로 한 신사업에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중이다. CCTV까지 사업군을 확장한 만큼, 이를 관리할 기술인력도 채용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게임기획 ▲게임개발 ▲플랫폼사업 ▲플랫폼개발 ▲게임사업(퍼블리싱) ▲경영지원 등 총 6개 분야다. '크로스파이어'를 통한 중국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인 만큼, 올해 대규모 공채를 통해 내년부터는 국내 사업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권혁빈 회장 스스로가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인 '오렌지팜'을 운영하며 청년 인재에 대한 애착이 큰 만큼,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굴지의 IT 기업과 대등한 수준의 연봉을 책정했다. 판교 IT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청년 채용의 길이 좁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IT 분야에서는 인력난을 겪는 회사가 적지 않다"라며 "개발자의 경우에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와 기술력 가지고 있다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제공 = 스마일게이트>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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