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이달부터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스마트 첨단 영상, 교통정보가 119에 제공돼 구조 활동의 '눈'이 된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는 오는 4일 ‘유비쿼터스형 국민중심 안전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9 긴급출동 시 첨단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U-City통합운영센터와 지방소방본부의 119종합상황실 사이에 연계체계를 구축한다. 유사시 U-City센터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정보, 교통 상황정보 등을 제공해 119 출동차량의 현장 활동을 지원한다.
<자료=국토교통부> |
그간 소방대원은 신고자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 출동 후 교통흐름이나 현장 상황도 미리 알 수 없었다.
앞으로 전국 169개의 U-City센터의 CCTV 영상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대응이 가능해졌다.
제공되는 CCTV 영상정보는 119종합상황실에 신고된 사건 중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하는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관련된 급박한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소방대원의 신속한 조치를 위한 지원에 한정된다.
이 밖에 U-City센터에서 이면도로의 폭, 위험시설물 현황정보, 주차된 차량의 연락처 등을 제공한다. 재난·안전·질병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재난안전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올해 9월부터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양시, 양산시 등 5개 지자체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업무협력은 지난 7월 경찰청 112센터에 이은 두 번째 연계사업으로 119 업무수행에 ‘눈’이 새로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U-City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