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타이어 1위 브릿지스톤과 4.6MW 태양광발전 EMC 체결
[뉴스핌=정경환 기자] OCI는 브릿지스톤과 4.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전력공급계약(Energy Management Contract, EMC)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OCI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브릿지스톤 공장에서 미기타 히로타카(Migita Hirotaka) 브릿지스톤 중국 총괄사장과 강학지 OCI 우시솔라 사장 그리고 우시 정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만㎡(약 2만7000평) 면적에 달하는 브릿지스톤 공장 지붕에 4.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EMC를 체결했다.
이번 EMC는 우시 정부가 포함된 3자 간 계약으로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브릿지스톤은 우시 공장의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며, 우시 정부는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을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OCI는 생산된 전기를 브릿지스톤에 공급하는 등 25년 동안 총 1900만달러(약 22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OCI는 2014년 1월 우시 정부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4.6MW 발전소는 MOU 체결 후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EMC 체결로 OCI는 중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OCI는 현재 중국 장쑤성 후아이안 홍저구에 위치한 12만㎡ 면적의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해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올해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또한, OCI는 중국 저장성 자싱에 총 20MW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 2.5MW를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에 2.9MW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동성 옌타이에 6MW를 설치하는 등 OCI는 2015년 말까지 총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중국에 건설·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북미 최대 규모의 '400MW 알라모 태양광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 적극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인도, 아프리카 등 세계 태양광 신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태양광발전소 설치 규모는 지난해 10.6GW에서 67% 늘어난 총 17.8GW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