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솔론 인터내셔날 인수 나서…"넥솔론 인수는 얘기할 단계 아니다"
[뉴스핌=정경환 기자] OCI가 넥솔론 미국법인 '넥솔론 인터내셔널(NexolonInternational LLC, 이하 NI)'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OCI는 넥솔론 본사 인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26일 넥솔론은 공시를 통해 "회생계획 절차에 따라 NI 매각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OCI솔라파워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OCI 측은 "미국 알라모(Alamo) 프로젝트를 위해 인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솔론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NI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 미션솔라에너지(MSE)의 지분 33.3%를 보유하고 있는 바, 알라모 프로젝트를 대비한 캐파(Capa) 확보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알라모 프로젝트는 OCI솔라파워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400MW 태양광발전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OCI는 2012년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총 500만평(축구장 1600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공해 샌 안토니오의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한편, OCI가 넥솔론 자회사 인수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넥솔론 본사 매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OCI의 넥솔론 인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 OCI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OCI 관계자는 "그런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논의된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넥솔론은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제조업체로,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올해 2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를 받고, 비영업자산 매각 및 제3자인수(M&A)를 추진 중에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산업은행이 38.96%, OCI가 12.96%의 넥솔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우정 넥솔론 대표는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으로 이우현 OCI 사장의 동생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