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평가정보·LG유플러스, 급락장서 플러스 수익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6시 1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최근 3년간 5%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제공했던 아주캐피탈은 최근 급락장에서 지수대비 선방했다. 중국발 위기로 코스피 시장은 최근 고점부터 저점까지(7월 17일~8월 24일) -12.9%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아주캐피탈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안전판 역할을 하며 주가하락이 지지됐다. 같은 기간 아주캐피탈 주가는 6.63% 하락해 지수보다 선전했다.
배당주가 최근 급락장에서 선전하면서 재차 주목받고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배당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어 '편하게 잘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다 최근 조정으로 주가가 낮아져 현시점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을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실적 좋은 배당주, 급락장서 '플러스' 수익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주간(7월 17일~8월 24일) 12.9% 급락했으나 몇몇 배당주들은 반대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예금금리 두배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정부의 배당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기대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투자증권과 각 기업 공시에 따르면, 올해말 배당세제 지원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중 시장대비 높은 성과를 보인 종목은 총 14개다.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시장평균 대비 120% 이상이고, 올해 총 배당금이 전년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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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NICE평가정보가 최근 급락장에서 18.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LG유플러스가 10.5% 상승을 나타냈고, 더존비즈온이 9.57% 올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NICE평가정보는 최근 3년간 꾸준히 30.4%의 배당성향을 나타냈으며, 상반기 실적(당기순이익)도 전년비 42% 증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를 이은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순익이 전년비 250% 급증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성장주로서 배당성장주가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연기금 등을 통해 배당주에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배당에 대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은 추가적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배당수익률, 시중금리 두배 이상…"저가일때 담아라"
전문가들은 1900선까지 코스피 지수가 내려온 요즘이 부담없이 배당주를 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게다가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은 올라간다.
또한 안정적인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실적이 꾸준히 개선돼야하며, 적어도 시중금리 두배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당수익률이 3%가 넘고, 최근 다소 가격이 하락한 종목으로는 아주캐피탈·코웨이·기업은행 등이 있다.
특히 대표적 배당주인 은행주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추천됐다. 주가도 지난 5월 1만5000원대에서 현재 1만3000원대까지 낮아져있으며, 무엇보다도 3%가 넘는 꾸준한 배당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이라는 특수적인 성격으로 자본 적립 비율이 완화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은행의 주요주주가 기획재정부이기 때문에 배당확대가 세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고배당 지속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