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롤러코스터 증시… 급등한 변동성 ETF는 '매도' 기회

기사입력 : 2015년08월31일 10:30

최종수정 : 2015년08월31일 10:54

급등한 뒤 '기회'.. 매수 전략은 비용 높고 실패 확률 높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4시 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성지수(VIX)를 활용한 상장지수증권(ETN)이 때 아닌 호재를 맞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변동성 ETN의 가격 상승은 기관들의 전략적 매도 채널로 활용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아이패스(iPath) S&P500 VIX 숏텀 퓨처스 ETN(iPath S&P 500 VIX ST Futures ETN, 종목코드: VXX)
은 하루 평균 4830만주가 거래될 정도로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하는 데다 최근 3개월간 41.92%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에는 무려 57.42% 올랐다.

최근 3개월간 VXX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VXX는 S&P500 VIX 숏텀 선물지수 총수익률(S&P 500 VIX Short-Term Futures Index Total Return)을 추적하는데, 이 지수는 VIX 선물의 롤오버(만기연장) 포지션이 반복됨으로써 만들어지기 때문에 해당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2개월의 단기 VIX 선물 계약 가격으로 이뤄져 있다.

VXX가 보유한 상품에서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선물 9월물이 80.72%를, CBOE VIX 선물 10월물이 19.28%를 차지한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IX는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0일 만기 옵션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다. VIX는 최근 며칠간 장중 53까지 치솟으면서 2009년 2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기준으로는 28% 올랐다.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상하이지수는 물론 아시아·유럽·미국 등 전세계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이 패닉 장세를 겪은 영향이다.

VIX는 지난해 10월에 1990년 이후의 역사적 평균치였던 20을 다섯 번 이상 뛰어넘었는데, 당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 가까이 폭락을 연출했다.

핼리야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캐스트너 매니징 대표는 "과거 경험으로 얻은 교훈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급등할 때 변동성을 매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변동성 매수로 돈 벌기는 '하늘의 별 따기', 매도 역시

다만 전문가들은 VIX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미래 위험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지표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10년간 VIX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평소에는 크게 움직임이 없던 VIX가 특정 시점에 급등한 후 곧이어 급락하는 흐름이 반복됐음을 알 수 있다.

최근 10년간 VIX 추이 <출처=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최근의 흐름도 이와 다르지 않다. VIX는 지난 25일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지급준비율 인하로 뉴욕 증시가 반등하자 급격히 상승폭을 축소, 12% 하락 마감했다.

잭 에이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변동성은 의외의 상황에서 급등하는 패턴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시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나는 VIX를 시장 심리가 긍정적인지 아니면 공포 분위기가 덮쳤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로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존 브래디 R.J오브리엔 매니징 디렉터는 "변동성을 매도하는 것은 시장을 아웃퍼폼하거나 다른 투자자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사용되는 몇 안 되는 기법"이라며 "전문적인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덕분에 시장이 지지될 경우 변동성 매도를 유용한 거래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VIX는 시장 변동성이 급증할 것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매수할 경우 비용 부담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VXX만 하더라도 수수료율이 0.89%로 싸다고 볼 수 없는데다, 연초대비 수익률을 보면 15.87%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급증할 것이라 합리적으로 예상하고 미리 VIX를 매수하려 해 봤자 손해을 보기 쉽다는 뜻이다.

브래디 디렉터는 "변동성을 손 안에 넣기 위해서는 비용이 든다"며 "타이밍이 정확히 들어맞았을 때만 효과가 있는 기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수시로 시장에 개입해 변동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함부로 변동성 상승을 추종하는 거래하려 할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더더욱 중앙은행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다.

미국 금융투자회사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시장 수호자로서 역할을 한다"며 "최근의 시장 변동성은 정책 당국자들과 투자자들 모두에게 불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존 브리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증권 채권 전략 대표는 "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변동성에 투자하고 싶겠지만, 올해 금리인상 사이클은 과거보다 더욱 명확하다"며 "연준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느리고 점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