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교역 6년래 최저치로 후퇴…세계화 내리막길?

기사입력 : 2015년08월26일 11:30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11:30

중국 등 각국 경제구조 변화…교역 침체 불가피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교역량이 금융위기 후 처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두고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교역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교역규모는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앞서 1분기 교역량도 1.5% 위축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세계 상품무역 추이 <출처=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
로버트 쿠프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교역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세계 무역이 올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몇 주 내에 전망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프만 수석은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유럽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중국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 엔진이었던 중국 경제가 마치 장애가 발생한 기계 장치처럼 삐걱거리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성장이 호조를 보여도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이를 깎아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교역 침체는 글로벌 경기둔화 뿐만 아니라 각국 경제구조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쿠프만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중국의 경우 수출 위주 경제구조에서 소비 위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있어 글로벌 교역량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도 기존의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위치가 바뀌고 있으며,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공급망을 축소하고 자국으로 생산시설을 유턴(리쇼어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교역을 둔화시키는 구조 변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경제에 조정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뚜렷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글로벌 교역량이라는 설명이다.

쿠프만 수석은 그러므로 글로벌 무역량 둔화는 당분간 감내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글로벌 상품 수출량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이르는 등 교역이 세계 경제에서 확고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 침체로 인해 세계화가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는 아직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2분기 세계 교역량은 1.1%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