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교역 6년래 최저치로 후퇴…세계화 내리막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등 각국 경제구조 변화…교역 침체 불가피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 상반기 글로벌 교역량이 금융위기 후 처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두고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교역량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교역규모는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앞서 1분기 교역량도 1.5% 위축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세계 상품무역 추이 <출처=네덜란드 경제정책 분석국>
로버트 쿠프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교역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세계 무역이 올해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몇 주 내에 전망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프만 수석은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유럽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데다 중국 경기마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 엔진이었던 중국 경제가 마치 장애가 발생한 기계 장치처럼 삐걱거리고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 성장이 호조를 보여도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 이를 깎아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교역 침체는 글로벌 경기둔화 뿐만 아니라 각국 경제구조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쿠프만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중국의 경우 수출 위주 경제구조에서 소비 위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있어 글로벌 교역량도 그만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도 기존의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위치가 바뀌고 있으며, 제조업체들도 글로벌 공급망을 축소하고 자국으로 생산시설을 유턴(리쇼어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교역을 둔화시키는 구조 변화가 진행되면서 세계 경제에 조정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뚜렷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글로벌 교역량이라는 설명이다.

쿠프만 수석은 그러므로 글로벌 무역량 둔화는 당분간 감내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글로벌 상품 수출량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이르는 등 교역이 세계 경제에서 확고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 침체로 인해 세계화가 점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는 아직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2분기 세계 교역량은 1.1%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