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일 6년래 최대폭으로 폭락했던 인도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이 과매도 상태가 되면서 유입된 저가 매수세와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이 이날 회복을 이끌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71.70포인트(0.92%) 상승한 7880.7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주식 시장 매도세로 전일 6% 가까이 하락했던 인도증시는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80%에 육박하는 인도에선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인도 통화인 루피화의 반등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이날 장중 루피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0.8% 오른 66.0950루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절상됐다.
악시스자산운용의 판카즈 무라카 주식 헤드는 "최근 (글로벌 주식 약세의) 전염이 있었지만, 인도는 분명히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혜를 보는 나라"라면서 "인도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업 전문 기업 베단타는 7.73% 올라 센섹스 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자동차업체 타타모터스와 석탄업체 콜인디아도 각각 6.30%와 5.23% 뛰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