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 두달 연속 9000대 돌파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수(水)타페'의 오명에서 벗어나 국민 SUV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싼타페는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량 380만대를 넘은 인기 SUV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는 지난 한달 동안 9942대 판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전달에도 9037대를 팔려 두달 연속 9000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올들어 5월까지 월 평균 판매량(5700대) 대비 약 4000대 늘어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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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6월 상품성을 강화한 싼타페 더 프라임을 출시했다.<사진제공=현대차> |
이 같은 싼타페의 고속질주는 지난 6월 출시된 싼타페 더 프라임부터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유로6 기준 충족 ▲차제 구조 개선 ▲어드밴스드 에어백 적용 등 안전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고속도로 안전운행 자동감속 기능 등 고급 세단에 주로 적용되는 첨단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싼타페 더 프라임은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3세대 싼타페는 현대차에게 있어 다소 아쉬움을 주는 모델이다. 2013년 일부 싼타페에서 누수 현상이 발견돼 일명 '수타페'라는 오명을 얻은 탓이다.
투싼과 함께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의 누수 논란은 현대차에게 뼈아팠다. 논란이 한창이던 2013년 8월 싼타페 판매량은 4839대 판매에 그쳤다. 전달 7657대에 비해 약 3000대 빠진 것이다. 그해 9월에도 5268대로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 후 누수와 관련된 공식 접수된 불만은 한 건도 없다. 지난달 온라인에 누수 관련 불만글이 한 차례 올라온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설치한 안테나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누수 관련해서는 보수 작업을 통해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싼타페 더 프라임 출시 후 누수와 관련한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편의 사양 추가와 정숙성을 개선시킨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싼타페는 2000년 1세대 출시 후 2005년 2세대, 2012년 3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381만여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