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43으로 전월(101.78)대비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0월 101.42 이후 4년9개월만에 최저치다.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0% 내렸다.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1999년 4월(-4.1%)이후 최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 추이<자료제공=한국은행> |
이는 국제유가 하락이 심화돼 석유 관련 제품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6월 당시 전월비 3.5% 하락했지만 7월에는 8.6% 떨어지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큰 흐름상 전월과 비슷한 기조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 등이 하락했다"며 "농수산품은 강우량 부족이 개선된 가운데 채소 일부 품목 가격이 오르고 축산물 관련 물가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농수산품지수는 농산물,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1%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제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기요금 인하로 0.6% 하락했고 서비스는 운수,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1.1% 상승,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4.1% 올랐다.에너지는 전월대비 1.8% 하락, IT는 0.2%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0.3%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7.37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중간재는 국내 출하가 내려 0.2%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이 올라 0.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란 국내 출하 및 수입을 통해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나타낸 것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98.11로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