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높은 장세를 이어간 유럽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런던 증권거래소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28.36포인트(0.57%) 오른 4984.83으로 집계됐으며 스톡스600 지수는 1.02포인트(0.26%) 상승한 38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 유로존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승인 소식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악화했다는 뉴스에 일부 증시가 하락 반전했다가 독일과 영국 증시를 제외한 시장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4.92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베스텍 자산운용의 존 하인스 수석 연구원은 "미국 지표가 기대보다 안 좋았고 미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만큼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한 초조함이 증폭됐다"면서 "유럽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크하우스 람페의 랄프 짐머만 주식 투자 전략가는 "미국 지표의 추가 약세는 미국의 회복이 느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동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은 세계 경제와 유럽 기업 실적에 있어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유럽 당국이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프랑스 알스톰 인수를 허용했다는 뉴스에 알스톰이 7.20% 상승했으며 스웨덴 의류업체 H&M은 7월 매출이 1년 전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며 1.95% 올랐다.
그리스 증시는 상승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1.04%) 오른 680.94에서 마감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0.63%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0% 하락한 1.10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42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0포인트(0.18%) 오른 1만7508.20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