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사와 협력사업…2020년까지 운항 최적화 등 공동 개발
[뉴스핌=황세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을 물류 관리 시스템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선도기업인 액센츄어(Accenture)사와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 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에 액센츄어사의 디지털 기술과 해운산업 정보를 결합해 해상 운송, 하역, 육상 운송 등 해운산업의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골자다.
스마트십은 선박과 운항 데이터, 기상·해류 정보를 육상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선박의 친환경성, 안전성, 운항 경제성 등을 높이는데 여기에 물류기술을 더해 화물 운송 제반 정보들을 선주사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2020년까지 위성 연결을 통해 선박-항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이로써 항만의 하역 현황, 선박의 대기 상황 등의 물류 정보에 따라 선박의 속도와 항해 일정을 조정하는 게 가능해지고 선박 정비시점도 적시에 알 수 있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커넥티드 스마트십 협력사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이 제조 기반에서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선, 물류, 선박 운영 등 사업 간의 경계를 넘어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마르첼로 타미에티(Marcello Tamietti) 액센츄어 디지털커넥티드트랜스포트 리드는 “사물 인터넷(IoT)이 운송 산업 전반에 커다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은 선주사를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95척의 스마트십을 수주, 이중 104척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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