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이랜드그룹이 대만에서 쇼핑 복합관을 열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4일 대만 대표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SPA(생산·유통 일괄 업체) 브랜드 스파오·미쏘와 커피브랜드 루고 등으로 이뤄진 SPA 복합관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국내 첫 SPA 브랜드 '스파오'를 런칭한 뒤 패션 전 영역으로 SPA 브랜드를 확장 중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중국, 지난해 홍콩에 스파오와 미쏘를 차례로 런칭했다. 이번에 선보인 SPA복합관은 축구장 약 절반 크기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중 최대 규모다.
이랜드 관계자는 "한국 강남과 가로수길을 합쳐 놓은 듯한 대만 충효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플래그샵들이 모여 있는 격전지이자 대표적인 2030 쇼핑 거리"라며 "대만에 한국 SPA를 첫 선 보이는 만큼 글로벌 패션 SPA 브랜드들과 정면대결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랜드그룹> |
이에 앞서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9월 '대만 101타워'에서 '후아유' 등을 열며 처음으로 대만에 진출했다.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일주일 동안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 역시 소비자들의 패션 소비트렌드에서 SPA가 자리 잡힌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SPA들 모두 들어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며 "패션뿐만 아니라, 리빙, 슈즈, 외식 등 다양한 컨텐츠로 SPA 매장을 차별화한 복합관 형태로 선보여 향후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에서 연 매출 5천억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오픈 행사엔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과 조백상 주 타이페이 한국 대표, 이랜드월드 최종양 대표이사, 중국이랜드 장주원 대만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