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신동빈 사과문과 책임의 단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 책임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해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롯데에 대해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신 회장 사과문의 첫 머리다.

공식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는 지난달 27일 분쟁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후 꼭 16일 만이다. 반(反)롯데 정서가 퍼질 대로 퍼진 상황에서 이번 사과문 발표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그러나 사과문을 보면 국민적 질타를 해소해줄 지배구조의 해답은 나름 책임감 있게 충실히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아버지가 쌓아올린 '롯데 왕국' 철옹성을 자식인 자신이 대신해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수습 노력이 엿보인다.

일단 신 회장 사과문에 담긴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해법찾기는 이렇다.

그는 우선 복잡하게 얽혀있는 순환출자 고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현재 남아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약 7조원 가량 들여서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416개인 순환 고리를 대략 330여개 정리하겠다는 이야기다.

또한 국내 재계 서열 5위의 굴지의 그룹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꼭꼭 걸어 잠궜던 대문을 시장에 발맞춰 활짝 열기로 했다. 시장의 감시를 받겠다는 선언이다.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호텔롯데의 주주인 일본의 L투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 비율도 상장 과정에서 주주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대폭 축소하겠다고 했다. L투자회사를 이해관계자 앞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롯데가 급격히 성장하며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는데 이때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라고 그는 전했다.

신 회장의 이같은 선언은 사실 이번 사태 이전의 폐쇄적 롯데그룹 지배문화를 놓고 보면 경천동지(驚天動地)의 결단이다. 그는 이를 "모두 제 책임"이라는 표현으로 완성했다.

이는 바꿔보면 '이제 롯데는 신동빈 책임의 시대'라는 선언적 의미를 강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도 읽힌다. 책임은 영어로 'Responsibility'이다. 대답(Respond)와 능력(Ability)가 합쳐져 책임이 된다.

신 회장 자신이 이번 사태에 대한 답을 찾고 능력을 발휘하는 위치라는 점을 국민들 앞에서 강하게 어필하면서, 책임지고 신동빈의 롯데를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신 회장의 이런 책임에 대한 결연한 의지 속에는 이번 사태가 경영권 분쟁이 아닌 '가족간 갈등'이라는 일관된 견해가 강하게 묻어난다. 그는 이번 사태와 롯데의 사업을 연결짓지 말라고 했다.

다만 그의 사과문에 담긴 책임적 선언이 국민들에게 어떤 답을 줬느냐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반롯데 정서가 쉽사리 내려 앉을까는 여전히 의문이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사과는 있었지만 화해는 없었다'는 이번 사과문 발표. 사태를 깔끔하게 정리하는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유통부장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