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신동빈 대국민 사과 “롯데 지주회사 세울 것”(상보)

기사입력 : 2015년08월11일 12:03

최종수정 : 2015년08월11일 13:31

롯데 지배구조 개편 가시화…호텔롯데 상장·순환출자 해소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근 반(反) 롯데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 시행하겠다”며 “현재 남아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두 내 책임이다”라는 말로 시작된 이번 대국민 사과는 최근 롯데그룹에 대한 반발 여론과 불매운동 및 정치권,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 수년간 검토 돼 오던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도 가시화 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롯데호텔(호텔롯데)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것”이라며 “주주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야하지만 되도록 빠른 시기에 추진하겠다는 것이 신동빈 회장의 의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이같은 작업은 새로 출범하는 지배구조 개선 TFT가 담당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다”며 “이와 함께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신동빈 회장은 그간의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했다”며 “한국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돼 있고, 국내 상장된 8개사의 매출은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호텔롯데의 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한 과거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될 때까지 10억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설립했는데,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롯데호텔(호텔롯데)이 급격히 성장하며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는데 이때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라고 덧붙였다.

호텔롯데의 법인 설립을 위해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신동빈 회장은 또 “지난해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 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며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신동빈 회장은 이번 대국민사과에서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 단호했다.

신동빈 회장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경영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