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사우디, 저유가 재정난에 대규모 채권 발행 준비

기사입력 : 2015년08월06일 10:52

최종수정 : 2015년08월06일 10:52

2007년 이후 첫 국채발행 재개…연말까지 6조원 발행 계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저유가 장기화로 재정난이 악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AP/뉴시스>
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가 연말까지 총 27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은 올 연말까지 5, 7, 10년물로 구성된 국채를 매달 200억리얄(약 6조2466억원) 정도씩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파하드 알 무바라크 사우디 통화청(SAMA) 청장은 지난달 사우디 중앙은행이 이미 40억달러 규모 현지통화 표시 국채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국채 발행을 재개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작년 6월 배럴당 115달러에서 이번 주 50달러 수준까지 밀리면서 배럴당 105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잡은 사우디를 포함해 주요 석유 수출국들의 경제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유가로 인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산유량을 오히려 늘려 온 사우디는 재정지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왔다. 유가가 내리막을 보인 뒤로 사우디 통화청의 외환 보유고는 현재 6720억달러로 작년 7월 정점일 당시 7370억달러 대비 650억달러가 줄었다.

사우디의 국채 발행 계획은 저유가로 인한 재정적자 보다는 인프라 프로젝트나 공공임금 지불, 예멘과의 대치 상황 등에 필요한 정부지출 유지에 우선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재 알려진 월간 국채 발행 규모로는 연말까지 4000억리얄 정도로 예상되는 적자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유가 전망을 감안하면 국채 발행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지만 현지 은행들의 유동성 수준이 양호해 올해 발행될 국채 물량을 쉽게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FT는 국채발행 재개로 사우디 정부가 자칫 보조금 중단 등과 같은 뼈아픈 경제 개혁을 게을리 할 것이란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