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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다큐 숨’ 뱀닭·홍게·개다래충영, 건강 지켜주는 여름 대표 보양식 <사진=‘리얼다큐 숨’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MBN ‘리얼다큐 숨’은 6일 밤 9시50분 제175회 ‘건강을 지켜주는 여름 보물’ 편을 방송한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8월. 이때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으로는 일사병, 냉방병,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성 질환 등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되는 보약으로 떨어지는 기력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날 ‘리얼다큐 숨’에서는 여름 대표 보양식인 뱀닭, 홍게, 개다래충영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독사를 먹여 키운 닭이 있다.
독사가 품고 있는 독은 불과 몇 초 만에 사람의 피를 응고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독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뱀독에는 피부의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어 최근에는 화장품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고, 뱀독을 암 치료에 이용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뱀독을 사람이 직접 섭취할 수는 없는 일. 그래서 독사를 먹은 닭, ‘뱀닭’을 키워 보양식으로 활용한다.
여름철 상온에 죽은 뱀을 놔두면 하루 이틀 사이에 구더기가 생기는데, 독사에 기생하는 구더기를 닭에게 먹인다.
한의학 박사인 인산 김일훈 선생은 저서 신약을 통해, 뱀 구더기를 먹고 자란 닭은 결핵과 폐암에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뱀닭으로서 효능을 발휘하려면 적어도 독사 30마리를 한 달 이상 먹여야 한다. 겨울에는 구더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뱀닭을 먹기 위해 날이 더워지는 여름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치명적인 독사에서 탄생한 여름의 보물, 뱀닭과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독을 이용해 약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통통하게 살 오른 붉은 대게, 홍게는 옛 문헌에는 자해(紫蟹)라는 이름으로 임금님에게 진상됐다 전해지는 귀한 몸이다. 홍게는 1년 내내 잡히지만 1년에 딱 한 달 있는 금어기가 지난 다음에 잡힌 녀석들이 최고라는데! 6~7월은 홍게의 산란기. 암게는 어획이 법으로 금지돼있어 잡을 수 없지만 대신 영양가를 잔뜩 비축한 수게를 잡을 수 있다.
홍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소화도 잘되고, 여름철 원기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껍질에 들어있는 키틴, 키토산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의 활동성을 높여주어 변비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또 홍게는 체내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NK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풍, 구안와사, 현벽, 복통, 요통, 산기에 쓴다고 전해지는 개다래충영!
개다래 열매에 곤충이 알을 낳거나 기생해 이상 발육한 것을 개다래충영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개다래보다 약효가 훨씬 뛰어나다.
개다래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채취하는데, 이 시기가 지나면 열매가 바닥에 떨어져 속에 있던 벌레들이 나가 버린다. 그렇게 되면 약성이 떨어지고 상태가 좋지 않아 이맘때 바짝 수확해야 한다.
늙은 호박을 닮은 개다래 열매는 아스코르빈산이 함유돼 있어 맛이 맵고 아려 생것으로는 먹기 힘들다. 그래서 즙으로 먹는데, 감초나 배를 넣으면 맵고 아린 맛을 다스릴 수 있다.
또 개다래충영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한번 찌고 햇볕에 건조해 가루를 내어 갖가지 음식에 넣어 먹기도 한다. 가마솥에 한번 찌는 이유는 개다래가 썩는 것을 방지하고, 약성을 가진 벌레를 그대로 죽이기 위해서다.
충영은 각종 통증을 멎게 하고 요산과 염증을 없애며 특히 민간에서는 통풍과 류마티스성 관절염에 최고의 선약으로 알려졌다.
뱀닭·홍게·개다래충영 등 더위를 이기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물들은 ‘리얼다큐 숨’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