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이브의 사랑’ ‘어머님은 내 며느리’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욕하면서 보는 ‘MSG 드라마’ 열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브의 사랑’ ‘어머님은 내 며느리’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욕하면서 보는 ‘MSG 드라마’ 열전

[뉴스핌=장윤원 기자] 불륜은 기본.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울 정도의 폐륜이나 도 넘은 악행, 틈만 나면 등장하는 출생의 비밀까지 드라마 속 막장 코드에 한계란 없어 보인다. 

드라마 속 과도한 막장 전개는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MSG에 중독된 혀가 자극적인 음식을 찾듯이 그토록 욕을 하면서도 채널을 고정하게 만드는 것이 막장 드라마의 ‘막장’ 맛이다. 지금도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케이블 할 것 없이 막장 코드가 버무려진 다양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MBC, 이 정도면 막장의 대가…살인, 불륜, 출생의 비밀, 기억상실까지 ‘막장 종합 선물 세트’ 

MBC ‘위대한 조강지처’ ‘여자를 울려’ ‘이브의 사랑’ 포스터 <사진=MBC>
아침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오전 7시50분 방송)은 살인을 비롯한 온갖 악행을 일삼는 악녀 세나(김민경)의 대활약(?)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어린 시절 친구 사이였던 부잣집 딸 송아(윤세아)에게 복수하려 각오하면서 악녀가 됐다. 송아 여동생의 약혼자를 욕심내, 그를 물에 빠져 죽게 하고는 유서 조작을 감행한다. 이후 재벌 2세 구강민(이동하)에게 약을 탄 술을 먹이고 동침했다고 꾸민 뒤,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 강민의 아이라고 속이고 결혼까지 한다. 

저녁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오후 7시15분 방송)는 결혼 후 한 아파트에서 만난 여고동창생 유지연(강성연), 조경순(김지영), 오정미(황우슬혜)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 지연의 남편이자 교수인 일현(안재모)은 제자 수정(진예솔)과 외도하고, 수정은 악녀의 기질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경순네도 남편의 외도로 바람잘 날 없다. 그나마 정미의 철딱서니 없는 남편 성호(황동주)가 경마에서 돈을 날리거나 부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모습이 정상가정처럼 보인다. 지연의 딸 하나(최지원)의 친부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도 흥미를 유도한다.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오후 8시45분 방송)는 학교폭력으로 인한 아들의 사망, 남편의 외도로 힘든 삶을 사는 비운의 여인 정덕인(김정은)이 주인공이다. ‘여자를 울려’는 복잡한 관계도 속 만개한 막장 코드를 자랑(?)한다. 유부녀 덕인에게 남편 내연녀의 오빠 강진우(송창의)가 다가와 동생의 사죄를 대신 하고,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의 기미가 싹튼다. 하지만 어렵게 마음을 연 강진우(송창의)는 덕인의 아들을 죽게 만든 아이의 아버지, 다시 말해 ‘원수’였다. 불륜을 저지르는 와중에도 뻔뻔한 짓을 일삼는 남편 황경철(인교진)의 만행이 한때 시청자들의 불붙은 분노에 기름을 퍼붓더니만, 얼마 전 시한부 선고를 받고부터는 난데없는 참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 아들을 가문 후계자로 올리려는 형님과 동서(하희라와 이태란)의 눈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나은수(하희라)의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기억상실을 했을 뿐 버젓이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반전까지, 점입가경이다. 

◆SBS, 성격 다르지만 어쨌거나 ‘복수’…여자가 한을 품으면? 
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돌아온 황금복’ 포스터 <사진=SBS>
고부 사이가 뒤바뀌는 파격 설정으로 시작부터 강력한 MSG 맛을 투척한 SBS 아침 일일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오전 8시30분 방송)는 시모 추경숙(김혜리)과 며느리 유현주(심이영)가 모두 남편을 잃은 뒤 재혼을 하면서 고부가 뒤바뀌는 전개다. 재혼한 뒤 알고 보니 경숙의 남편이 현주 남편의 외조카라는 설정. 독한 시집살이를 했던 현주는 복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전락(?)한 경숙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저녁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오후 7시20분 방송)은 금복(신다은)의 모친 은실(전미선)을 죽음으로 몬 리향(심혜진)-예령(이엘리야) 모녀가 자신의 죄를 모면하고 재벌가에 입성하기 위한 음모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현실성과는 동떨어진 예령의 온갖 악행과 이에 맞서는 금복의 성공기가 긴장을 유발하는 가운데, 죽은 줄 알았던 은실이 살아있었다는 뜬금 전개로 반전을 꾀한다.

◆KBS, 막장과 Non막장 사이

아침 일일드라마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오전 9시 방송)에는 출생의 비밀과 악녀의 활약(?), 악행과 복수, 사랑과 배반이 모두 담겼다. 사업적 성공을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을 서슴지 않는 덕희(윤해영), 덕희를 증오하며 점점 독해지던 중 자신이 그의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된 영희(송하윤), 영희를 돕기 위해 덕희의 딸 은아(정이연)과 거짓 혼인신고를 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호(해우)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흥미를 유발한다. 
KBS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 ‘오늘부터 사랑해’ 홈페이지 <사진=KBS>
대체적으로 ‘착한드라마’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KBS 저녁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오후 7시50분 방송)에도 개연성과는 거리가 먼 파격 전개가 투입됐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약속한 도진(박진우)와 승혜(임세미). 이 때, 도진에 집착하던 세령(김세정)이 그를 대신해 차에 치이면서 반신불구가 되는 대사건이 벌어졌다. 죄책감을 느낀 도진은 승혜를 뒤로 하고 세령의 곁에 남기로 하면서,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도진-승혜 커플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케이블도 제대로 한 몫(?)  

tvN 아침 일일드라마 ‘울지 않는 새’(오전 9시40분 방송)에서는 악녀 전쟁이 한창이다. 천미자(오현경)는 남편 오남규(김유석)의 사업 실패에 돈을 빼돌려 위장이혼을 하고 안면몰수 한다. 하지만, 남규가 재기한 뒤에는 다시 그에게 돌아가려 남규의 새 아내에게 온갖 악행을 일삼는다. 이후에는 남규에 살인죄를 뒤집어 씌우기까지. 그녀의 악행에 피해를 입은 오하늬(홍아름)까지 미자에 복수를 다짐하면서 끝을 알 수 없는 복수와 파멸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