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100만대 추가 보급계획에 맞춰 장애인 대상 '감면행복단말기' 5만대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조기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감면 행복단말기는 감면카드 이용차량이 하이패스 통과때 통행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단말기다. 이용고객이 지문인식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도공은 17만원 대에 달하던 단말기 보급가를 낮추기 위해 단말기 업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결과 시장보급가를 10만8000원까지 낮출 수 있었다. 또 장애인들의 구입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예산을 투입해 장애등급에 따라 각각 6만원과 3만원을 추가 지원해 구입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장애등급 1~3급 및 4~6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들은 당초 17만원에 달하던 단말기를 각각 72%, 55% 할인된 4만8000원과 7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패스 보급률은 65%를 넘어섰지만 감면단말기 보급률은 5.4%로 저조했는데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인들의 단말기 구입을 위한 경제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며 "지원금 확대로 구입 부담이 대폭 줄어 하이패스 이용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장애인 고객들이 하이패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시장 및 등록장소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민센터와 도로공사 지역본부 7곳에서만 등록이 가능했지만 이달 1일부터 도로공사 53개 지사와 영업지원센터 3개소(서서울, 서울, 대전) 등 총 56곳에서도 구입 및 등록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