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3년차 여기자, 금감원에서 무료로 재무상담 받아보니…

기사입력 : 2015년07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31일 09:03

PB센터 문턱 넘기 어려운 서민, 금감원 금융자문서비스 이용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0일 오후 5시 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40대 개인사업자인 A 씨는 최근 노후자금 걱정이 늘었다. 현재는 사업이 잘 되는 편이라 아내가 달라는대로 생활비를 주고 있지만, 사업이라는 게 항상 잘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자녀 출산도 남들보다 늦은 편이다. 정년이 없는 개인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이 우려스럽다.

# 40대 대기업 부장인 B 씨는 아내가 사채에 손을 댔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맞벌이인 아내는 초기에 크지 않은 돈을 빌렸기에 자신의 선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결국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에 대한 신뢰가 깨진 그는 누구와 가계 재무상담을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다.
 
금융기관의 PB센터 문턱을 넘으려면 적어도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은 필요하다. 고액 자산가들은 PB들이 제발로 찾아와 상담을 해주겠다고 하겠지만, 정작 재무관리가 필요한 서민들은 짜임새있는 상담을 받아볼 기회가 거의 없다.

재무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무료 재무상담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담 서비스는 참여자의 75.4%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할 정도로 호응을 이끌고 있다.

앞서 언급한 A 씨와 B 씨도 금감원 재무상담 서비스를 통해 재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게된 사례다. A 씨는 상담을 통해 사업자금과 가계자금을 확실하게 분리하고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다양한 연금을 활용할 것을 조언받았다. B 씨는 부채관리를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기존의 보험 등을 해지하고, 새로운 재무목표를 재설립할 것을 추천받았다.

30일 기자가 직접 금감원을 방문해 재무상담 서비스를 받아봤다. 전문 상담사는 3년차 기자에게 자신의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부터 설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30일 기자가 금감원을 방문해 금융자문서비스(재무상담)을 받아봤다. <사진=우수연 기자>
예를 들면, 10년 안에 '1억 모으기' 목표를 세운다거나, 노후자금 전체의 몇 % 가량을 결혼 전에 모을지를 생각해보는 식이다. 그렇게되면 한달에 필요한 저축은 어느정도 인지 산출할 수 있게된다.

이후에는 자신의 소득과 소비패턴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교통비, 식비, 휴대폰 요금 등 한달에 정기적으로 들어가는 금액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그 외에 비정기적인 소비(미용, 쇼핑, 휴가비, 경조사비 등)도 연간으로 체크한다. 그리고 비정기적인 소비금액과 매월 저축액, 정기적인 소비금액 3가지 축을 늘리고 줄이면서 예산을 잡아보는 것.

예산을 설정했다면 그 범위 내에서 소비와 저축을 실행하면 된다. 이달들어 비정기적인 소비가 갑자기 늘었다면 매월 지출하는 교통비나 식비를 줄인다거나 하는 식이다. 

유현미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CFP는 "미혼기는 본인의 의지대로 소득대비 자산을 가장 많이 모을 수 있는 시기"라며 "자산을 형성하는 이 시기에는 수익률을 얼마나 높일까 하는 고민보다는 어떻게하면 종자돈을 모을까를 고민해야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재테크나 재무설계와 관련된 객관화된 정보들은 넘쳐난다"며 "정보들을 어떻게 나의 사례에 적용시킬지 주관화시키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재무상담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자문서비스의 상담내용은 개인 부채관리 및 지출관리, 사회초년생의 저축관리, 올바른 보험 가입법, 대출 상환 계획수립, 노후 소득관리 등 다양하다.

한국FP협회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전문가가 1:1 상담을 통해 개별 재무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개별 금융상품이나 투자에 대한 조언은 하지않는다. 특히, 서민들의 대출의 상환계획을 고민해보는 부채관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상담을 원한다면 금감원 콜센터 1332를 통해 민원상담을 받은 후 재무상담 예약시간을 잡으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