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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윤준원 충북센터장 "벤처의 부족한 2%, LG 특허로 채울 것"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6:53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7:30

중기 찾아가 1:1 '특허컨설팅'…지자체-지역대학과 협력 강화 "다른 기관에 입주한 기업도 OK"

[뉴스핌=추연숙 기자] LG 직원들이 충북지역 내 중소기업을 찾아가 '우리의 특허를 무료로 써보라'고 권하고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센터)의 찾아가는 컨설팅 서비스다.

LG그룹이 충청북도와 함께 지난 2월 개소한 충북센터는 LG의 특허를 개방하고 있다. 윤준원 충북센터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통해 "충북 센터는 특허를 매개로 한 기술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기 찾아가 1:1 컨설팅…'전국 특허 사업화 공모전'도 상시 운영 계획

지금까지 공개된 LG 계열사의 특허는 무려 5만여건이다. LG특허협의회가 중심이 돼 40여개 중소기업의 특허 이슈를 찾아가는 서비스(One-to-One Care)로 지역 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약 6개월 동안, 약 200여건의 특허가 이미 매칭됐거나 협의 중인 상태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사진제공=LG>

센터는 LG의 노하우, LG의 기술 등 약간의 역량을 덧붙이면 훌륭한 사업성이 있는 벤처를 주로 지원한다. 충북의 미래성장산업은 다행히 LG와 많은 분야에서 겹친다. 화장품, 바이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윤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좋은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했지만 시장진출에 필요한 노하우, 방향설정 미흡, 특허와 같은 기술적 권리확보 등 이른바 '2%'가 부족한 기업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LG의 특허를 이용하고 싶은 벤처를 아예 전국적으로 모집했다. 지난 달 마감한 '특허 사업화 전국 공모전'을 통해서다.

LG가 무료로 내놓은 특허에 전국 곳곳에서 관심이 쏠렸다. 사업화 희망 아이템은 230건 이상 접수됐다. 윤 센터장은 "공모전 계획 당시만 하더라도 '특허'나 '기술'이라는 어려운 키워드로 인해 접수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0여건 정도 접수가 된다면 성공이 아닐까 하는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센터는 이 중 약 30개의 아이템을 선정해 수상하고, 최종 10개에 대해선 실제 사업화를 지원한다. 윤 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저희 센터는 LG가 개방한 특허, 벤처기업의 특허 등을 매개로 하는 '기술 사업화 플랫폼'으로서 성공 경험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공모전에 그치지 않고, 오는 10월경부터는 상시적인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도 있다.

◆ 지자체-LG-대학-관련 기관…힘 모아 지원 효율↑
 
충북센터에선 지자체와 LG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으로 꼽힌다. 충북센터에선 LG아이디어 컨설턴트들이 벤처기업과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성을 구체화한다. 여기에 중소기업청 등 해당 기업을 지원해온 유관기관도 협력한다. 충북대 등 지역 내 대학도 센터와 연계된다.

윤 센터장은 "센터가 정부나 정책기관과 긴밀히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둘때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를들어, 어떤 기업의 경우 창업초기라는 핸디캡으로 인해 우수한 아이템을 가지고도 사업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센터의 요청으로 인해 3~4개 정부기관과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브레인스토밍하고, 각각의 지원책을 모아 결국 자금 지원을 이끌어 냈던 것이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충북센터는 지자체와의 협력이 벤처에 가장 효율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센터장은 "충북센터는 개소 이후 벤처기업에 '어떤 지원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과 실험을 해왔다"며 "다행히도 지자체와 LG가 '가장 잘 협업하는 센터'라는 인식을 정부로부터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기관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라도 충북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 센터장은 "충북센터의 공간적인 인프라도 물론 활용하겠지만, 다른 기관의 보육센터에 입주하였더라도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면 해당 기관과 협업해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운용함으로써 LG가 얻는 경험도 값지다. 윤 센터장은 "센터도 '사람' 간의 일이다. 열린 마인드로 상품기획이나 기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은 LG 입장에서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다소 이른 예측이지만, 혁신센터가 하는 일이 벤처창업 활성화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경주한다면, 분명 가시적인 상생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LG가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에 설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에서 대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레고 블록을 이용해 모형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윤준원 센터장은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LG증권에 입사했다. 이후 LG그룹 경영혁신추진본부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LG텔레콤, LG유플러스를 거쳐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 대표를 지내는 등 만 28년을 LG그룹에 몸 담아왔다. 지난해 말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충북센터장으로 선발됐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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