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시장, 중국 증시 충격파 '미미'… 이유는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15:18

중국 증시 성숙도 떨어지고 비중 낮아

[뉴스핌=배효진 기자] 추풍낙엽처럼 밀리고 있는 중국 증시의 충격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면역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증시의 비중이나 성숙 정도에 비추어 볼 때, 이 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주목된다.

지난달 급격히 무너진 이후 4000선을 회복하며 안정감을 찾았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이틀새 11% 폭락하며 패닉장을 재현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선전성분지수 연초대비 상승률 추이 <출처=구글파이낸스>
중국 증시 재폭락의 배경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당국에 시장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소식과 돼지고기값 급등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제조업 경기 부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폭락을 유발한 명확한 원인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를 더욱 압박하는 상황이다.

◆ 중국 증시 폭락 원인 불분명해도, 충격 작을 수 밖에

하지만 중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이 같은 혼란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흡수하는 반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지적이다.

28일자 CNBC뉴스는 세계은행이 최근 발간한 자료를 인용, 중국증시가 전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증시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낮은 비중에 더해 중국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완전하게 개방하지 않은 점도 충격을 줄여주는 요소로 지목된다. 

앞서 지난 15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켄트 트루트먼 연구원은 "미국 투자자가 중국 증시 조정을 염려해야 하나"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다행스럽게도 미국 투자자와 같은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데다, 중국 증시 하락이 좀 더 광범위한 경기 둔화의 전조라는 증거도 찾기 힘들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 중국 주식 보유액 <출처=미국 재무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재인용>

미국 재무부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미국인이 보유한 중국 주식은 시가로 평가할 때 모두 1330억달러, 채권이 20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산규모는 더 증가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존의 중국 주식 보유액 역시 3월말 기준으로는 920억달러지만, 최근 조정 이후로 보더라도 980억달러로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인은 오히려 그리스 사태에 더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은 그리스 주식을 거의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그리스에 영향을 받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식과 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는 홍콩 대만 한국 등의 경우도 중국 주식과 상관계수가 생각보다 낮은 것으로 나나타났다.

미국인의 해외주식시장별 보유 비중과 중국 증시 상관계수 <출처=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한편,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의하면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그친다.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간 교차거래)을 실시하고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를 통한 투자 한도를 확대한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중국 증시의 충격파가 글로벌 투자자에 미칠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게다가 중국 증시의 급등락은 처음있는 일도 아니며 폭락장을 통해 공개된 변동성은 뉴욕이나 런던, 도쿄처럼 성숙한 시장이 아닌 규모가 작은 신흥국 증시와 같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