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중국 당국 추가 증시부양 왜 주저하나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11:11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11:26

1차 부양 부작용 봐가며 A주 구제에 속도 조절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지수가 연이틀 10% 넘게 하락했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달 초 증시 안정화를 위해 각종 부양대책을 쏟아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정부의 증시 구제 대책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주가 폭락에도 선뜻 못나서는 '국가대표' 속내는

이번 달 초 중국 정부와 각계 기관은 A주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증감회(증권감독관리위원회)를 필두로 증권금융공사·보감회(보험감독관리위원회)·중앙후이진과 중앙 국유기업 등이 증시 '국가대표(國家隊)'를 자처하며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2일 주가가 급락하던 상황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대규모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 중국석유와 중국은행 등 초대형주를 집중매수 해 주가 급반등을 유도한 것도 '국가대표'의 활약상 중 하나다.

그 결과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 넘게 반등하며 단숨에 3700포인트를 회복했고, 7거래일만인 20일 4000포인트 '고지'를 회복했다. 상하이지수는 16일 부터 연속 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23일 41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27일 8.48%라는 기록적인 낙폭을 보이며 다시 주저앉았다. 이튿날인 28일에도 상하이지수는 1.68%가 내려가며 증시에는 공황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시장은 '국가대표'의 개입을 기다리는 눈치지만 이번 폭락장에서는 정부가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주가 폭락 전부터 시장에는 불안 심리가 고조되고 있었다. 정부가 증시 안정화 자금을 조만간 회수에 나선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자금 회수 계획이 없다고 해명하고 적정한 시기 다시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27일 이후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제스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

정부가 선뜻 '2차 부양'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  IMF(국제통화기금)의 시장개입 자제 권고의 영향, 미국 금리인상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는 오히려 '1차 부양책'의 문제점을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텐센트재경 증권연구원의 객원 전문가 두셴제(杜先傑) 홍콩두커자본투자 대표는 주식매수를 통한 증시 안정화 정책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증권금융공사가 단기간에 너무 많은 주식을 매수했고, 이는 최근 2주 주가가 급등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9~24일까지 A주는 20%가 넘게 올랐고, 이 중 752개 종목의 상승폭은 50%를 넘어섰다. 상하이지수가 4000포인트를 단기간에 넘어서자, 시장에서는 또 한 차례의 조정장 도래를 예고하는 경고가 이어졌다. 결국 주가하락 방어와 지수급등의 1등 공신인 국가대표 세력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8일 주가가 고꾸라지고 말았다.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렸던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자충수'가 된 셈이다.

또한 두 대표는 증권금융공사가 집중 매수한 상당수 종목의 보유지분이 5%에 임박해 매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주식 투자자의 지분 보유량이 전체 주식의 5%를 넘어서면 대량보유보고(5%룰) 대상으로 지정, 5% 초과보유 공시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 A주 운명 '증권금융공사'의 손에

1차 부양책이 시장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유발하자 중국 증권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증시를 수수방관만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셴제 대표는 만약 '국가대표'가 해산하고 A주를 시장의 힘에만 맡긴다면 시장은 또다시 바닥탐색을 시도하고, 상하이지수는 35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날 수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증권금융공사가 다시 시장 부양에 나서고, 3700포인트 선까지는 주가를 지탱한다는 것이 두 대표의 전망이다. 다만 지난번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주가 상승 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시가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 8월 또 한 차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가 불안정한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두 대표는 "3분기에는 상하이지수가 3500~4000포인트 박스권에서 급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의약 교통 산업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개별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