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를 7년 넘게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8일 내놓은 2015년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전망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감정원은 주택부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 가운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PIR(Price to Income Ratio)'을 인용해 조사했다.
PIR이 10이면 10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
서울의 주요 주거형태인 아파트의 경우 PIR이 7.3으로 나타났다. 7년 넘게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PIR 3 이하는 '주택구입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 3.1∼4.0은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 4.1∼5.0은 '주택구입이 어려운 수준', 5.1 이상은 '거의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구분된다.
감정원은 "한국 전체의 주택부담 수준은 국제적으로 높지 않지만, 지역별로 상당한 편차가 존재하며 특히 서울의 아파트를 사기 위한 부담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