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시장 관심..중국 증시 급락시 매수 기회로"
[뉴스핌=김양섭 기자] "변동성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배트를 짧게 잡아야 한다. 중국 증시는 최근 급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신남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략본부장 <김학선 사진기자> |
신남석 유안타증권 상무(리테일전략본부장)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하반기 자산관리 전략에 대해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상무가 맡고 있는 리테일전략본부는 상품기획팀, PB지원팀 등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지원하고, PB영업 특화지점인 W Prestige Center 강남, 강북, 분당 3개 지점에서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 상무는 "자산관리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은 총 814명(7월1일 기준)이며, PB영업 특화지점인 W Prestige Center 강남, 강북, 분당 3개 지점에는 PB 25명이 고액자산가(HNWI:High Net Worth Individual) 고객들을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자산관리 전략을 묻는 질문에 그는 "트렌드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시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는 얼마나 빨리 파악해서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하반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전략이든 너무 길게 보는 건 좋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예정돼 있는 미국 금리인상은 분명 이머징국가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라면서 "또 작년부터 하락해 전고점 대비 50%이상 하락한 유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중국 증시 등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망 시장으로는 '유럽'을 꼽았다. 그는 “유럽의 경우 미국과 일본에 이어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300조원 이상의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유로화 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증대를 바탕으로 경제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리스 사태로 인해 최근 들어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진 만큼 유럽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 또는 전환사채 관련펀드 등에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그는 "지수형ELS, 메자닌펀드,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분산해 투자하면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중국 증시에 대해서는 최근 급락을 기회 요인으로 봤다. 그는 “후강퉁 초기에 우리 고객들이 많이 들어가서 상당부분 수익을 올렸고, 4900정도(상해지수) 갔을때 환매해도 될 것 같다는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최근 중국 증시 급락 여파는 어느정도 피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증시가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3500 밑으로 가면 적극적으로 매수 대응을 해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거액 자산가들을 위한 특화서비스로 그는 ‘스킨십 강화’를 꼽았다. 신 상무는 “고객의 라이프사이클(Life Cycle)에 따라 발생가능한 이벤트에 대해 1: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거액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면서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프라이빗 투자전략 및 PB특화상품을 제공하는 VVIP세미나부터 봄/가을 문화행사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 철학을 묻자 ‘행복추구’라고 했다. 신 상무는“‘We Create Fortune’. 이 한 문장으로도 유안타증권의 철학과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단지 Wealth(부)가 아니라 Fortune(운) 즉, 재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福)의 기운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행복을 만들어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