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프로그램·모바일 앱 운용 덕분…시간외서 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종목코드:SBUX)가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끝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48억8000만달러, 주당 순익이 4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익 41센트와 매출 48억6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기간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은 7%가 늘어 전망치 6.2%를 상회했으며, 방문 고객수도 4%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동일점포 매출 성장세가 8%로 역시 전망치 6.3%을 웃돌았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로열티 프로그램 성장이 계속해서 중요한 사업 동력이 되고 있으며 미국서 도입한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도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스타벅스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활동 사용자수는 104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8%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9% 수준이었던 모바일 결제 비중도 20%로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작년 12월부터 매장 방문 전에 고객이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 모바일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분기실적과 더불어 스타벅스는 자사주 5000만주 매입 계획도 밝혔으며, 이번 회계연도 매출 성장세는 16~18%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 주당 순익은 38~39센트로, 회계연도 전체로는 1.77달러~1.78달러의 주당 순익이 예상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0.23% 하락한 56.56달러로 마감됐던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67% 반등한 59.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