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사진=뉴스핌DB] |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 출전하는 것. 캐나다 원정으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대회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CC(파72·7273야드)에서 개막한다.
최경주는 현재 시즌 상금랭킹 161위(37만1791달러)다.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톱25’에 두 차례 든 게 전부다. 실망스런 성적이다.
나이 탓일까. 예전만 못한 건 분명하다. 최경주는 지난 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기 앞서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비제이 싱(피지)를 만났다. 최경주는 비제이 싱에게 물었다. 왜 자꾸 뒷 땅을 치느냐고. 그랬더니 비제이 싱이 “너도 곧 나처럼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나이가 들수록 몸의 신축성이 떨어져 임팩트 순간 클럽 헤드가 먼저 나오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자력으로 참가하기 위해 ‘용’을 쓰고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문턱까지 갔던 김민휘(23)도 참가한다.
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한 김민휘는 12번 컷을 통과했다. 지난 주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37위로 그쳤던 박성준(29)도 참가한다.
여기에 배상문(29), 노승열(24·나이키골프)도 부진을 씻기 위해 샷을 날린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