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품시장 '퍼펙트 스톰' 호재 실종

기사입력 : 2015년07월21일 04:23

최종수정 : 2015년07월21일 04:41

금, 유가 포함 주요 원자재 반등 어려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값이 5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포함해 상품시장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 전망을 놓고 비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 강하게 하락 압박을 받는 원자재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출처=뉴시스]
20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이 2% 이상 하락하며 온스당 1106.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5년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장중 한 때 금값은 온스당 1080달러까지 밀렸다. 또 금 선물은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백금 가격 역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장 초반 1% 이상 하락한 온스당 949달러까지 밀리며 6년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팔라듐도 3년래 최저치인 온스당 609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그리스의 부채 위기에도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던 금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 압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헌팅턴 애셋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소렌티노 펀드매니저는 “달러가 랠리를 재개하면서 금속 상품 가격을 누르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역시 상품 가격에 악재”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하락 베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 거래자들의 금 선물 상승 포지션이 201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달러화가 오르는 데다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지속하자 금의 투자 매력이 크게 꺾였다는 진단이다.

원유 역시 마찬가지다. 헤지펀드를 필두로 유가 상승 포지션 청산이 활발하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이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CFTC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 주 사이 원유 상승 포지션이 7.9% 감소했고, 하락 베팅은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 퓨처스 퍼스펙티브의 팀 에반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이 늘어나고 있고,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공급 과잉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6월 이후 유가 폭락을 예측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PIRA 에너지 그룹의 게리 로스 대표는 유가가 2020년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폭락한 것만큼 강력한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금을 필두로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이 가파르게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상품 인덱스는 이날 장중 1.2% 하락하며 96.3741까지 밀렸다.

상품 지수는 5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장기 하락에 해당한다. 금과 원유, 천연가스 등이 상품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필립 애셋 매니지먼트의 바타나 봉시닌 최고경영자는 “미국 금리 상승은 달러화와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리며 이는 원자재 시장에 강한 악재”라며 “상품 관련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