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저유가, 미국 경제에 得보다 失

기사입력 : 2015년07월16일 03:44

최종수정 : 2015년07월16일 04:28

소비 증가 따른 경기 부양, 교과서적 이론 안 통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지난해 6월 이후 60% 폭락했지만 소비 증가를 포함해 이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는 얻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적어도 지금까지 저유가로 인해 미국 경제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는 얘기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에너지 업계의 수익성 악화부터 글로벌 디플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경고가 불거진 한편 소비가 살아나면서 미국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도 작지 않았다. 소비가 여전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저유가로 인한 소득 증가 효과가 실물경기를 부양할 것.

원유 저장 탱크[출처=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유가 폭락과 의미 있는 반등 없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사이 경제적 이론에 기반한 기대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0.3%의 예상 밖 감소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저유가의 반사이익이 교과서 속의 이론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유가 급락 이후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가 급격하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5%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섹터의 투자 급감에 따른 충격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이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이다.

저유가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일정 부분 발생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보다 부정적인 파장이 더욱 크다는 판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유가가 바닥으로 내리 꽂혔던 지난해 말 경기 둔화의 30~40%가 저유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었던 국제 유가는 올해 3월 배럴당 45달러까지 떨어졌다.

유가 폭락은 에너지 업계를 필두로 미국의 고용시장에도 일격을 가했다. 메이저 석유 업체들이 연이어 대형 장기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면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 관련 산업까지 고용을 악화시켰다.

유가 급락에 따른 파장이 보다 뚜렷해진 올해 상반기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월 평균 20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하반기 월 평균 28만1000건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노스 다코다 등 석유 및 셰일 업체들이 포진한 지역의 고용이 특히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들 사이에 저유가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소비 진작 효과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