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조정…바이오 반등
[뉴스핌=고종민 기자] 2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쌍끌이 매도에 힘입어 약보합 마감했다.
그리스와 중국 리스크 완화 등으로 대외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지수는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2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좀처럼 지수가 반등을 못하고 있다.
이날 2077.09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3시 마감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17%) 내린 2073.31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외인·기관·기타법인이 각각 220억원, 1023억원, 91억원 어치를 팔았고 개인이 1304억원 어치를 샀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는 1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53억원 순매수로 전체 666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약세·중형주 강보합·소형주 상승으로 정리된다.
전기전자·섬유의복·기계·건설업·통신업·증권 등이 1∼2% 내림세로 하락을 주도했고, 4.27% 급등한 의료정밀을 비롯해 음식료업·종이목재·전기가스업 등이 1%대 오름세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경우, 대장주인 삼성전자(2.34% 하락)와 SK하이닉스(3.25% 하락)를 비롯해 제일모직·고려아연·삼성물산·LG 등이 2∼3% 하락했다. 반면 6.85% 급등한 아모레G를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SKC&C·현대모비스·SK 등이 2∼3%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41포인트(1.22%) 오른 782.64에 거래됐다.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 703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881억원, 192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는 현저하게 엇갈렸다. 14.07% 급등한 바이로메드를 비롯해 메디톡스·CJ E&M·씨젠·웹젠·코오롱생명과학·메디포스트·오스템임플란트 등이 4∼10% 대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다음카카오·파라다이스·OCI머티리얼즈·아미코젠 등이 2∼4%의 내림세로 강세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