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다의 날' 휴장…미국으로 포커스 이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0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 중국 주도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으로 국가부도(디폴트) 위기를 넘기고 3차 구제금융 논의도 가시화되면서 시장 불안은 한층 누그러진 상태다.
이날 0.23% 하락세로 문을 연 중국 상하이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90% 오른 3992.8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장중 4000을 돌파하면서 2% 가까이 반등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반등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주택가격이 두 달째 상승해 당국의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 점 역시 증시에 보탬이 됐다.
6월 중국의 신규 주택가격은 선전과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70개 주요도시 중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곳은 총 27개로 직전월보다 7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은행 영업이 이날부터 재개되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3차 구제금융에 적극 나서는 등 그리스 악재가 한 풀 꺾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지수는 강보합권인 2만5436.05를 기록 중이다. 초반 2만5500선을 돌파한 뒤 급하게 밀리고 있는 양상이다.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H지수는 1만1820.18로 0.25% 가량 약세 전환하는 등 보합권 공방이 이어진 상태.
대만 증시는 TSMC와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시각 가권지수는 2.11포인트, 0.13% 전진한 1662.94를 지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