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 의약 및 제약용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이 세계 원료의약품 공급망 이슈에 항생제 효소 사업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 것을 기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및 감염병 대유행으로 제약 주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항생제 자급율을 높이기 위해 세계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항생제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 대부분은 중국 및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규모로는 중국 시장으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인도, 일본 등이 공급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아미코젠은 특수 효소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항생제 중간체용 및 API용 효소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인도, 유럽, 일본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미코젠 로고. [로고=아미코젠] |
아미코젠 박철 대표이사는 "회사는 친환경 공법으로 항생제 효소를 개발해 중국과 인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및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의약품 공급망 이슈로 회사의 항생제 효소 사업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며 "세계 각국에서 항생제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미국, 인도, 일본, 유럽 등에서 자국에서 항생제 생산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당사는 이들 국가의 제약사와 세파 항생제 효소 기술 이전과 사업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고 현지 제약사와 긴밀하게 논의 중에 있다.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는 과정에서 당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미코젠은 유전자진화 기술(Directed gene-evolution)과 단백질공학기술(Protein engineering)을 기반으 로 세파계 항생제 핵심 중간체인 '7-ACA'를 효소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성공적으로 유럽에 기술이전을 한 이후 CX 효소를 비롯한 다양한 제약용 효소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 다른 세파 항생제 중간체인 '7-ADCA'를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DX2 신균주를 중국에 기술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했고 추가 신균주와 세파 항생제 의약원료(API) 효소 합성 기술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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