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최초...2Q 순익 2130억
[뉴스핌=노희준 기자] 농협은행은 상반기 잠정 순이익(연결기준)이 3002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528억)으로 상반기 목표손익(29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99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농협은행이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분기 순익은 2130억으로 1분기 872억원의 2.4배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전년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337억원, 비이자이익이 599억원 늘어났고 대손비용이 2460억원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이자부자산이 전년 대비 9조9000억원 크게 성장해 전체적으로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수익증권, 신탁, 퇴직연금 등 수수료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6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5조3660억원 대비 4300억원이 증가,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7.4%)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순증, 은행권 성장률 1위를 기록했고, 총신탁잔액 역시 전년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다.
같은기간 방카슈랑스수수료 실적 역시 489억원으로 은행권 상반기 수수료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김주하(사진) 행장은 "어려운 여건하에 2008년 이후 최초로 상반기 손익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 겹도록 고맙다"며 "하반기에도 연도말 손익목표(6800억원) 달성을 위한 제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