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부진·실적 좋은 중소형주 선전 가능성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지피수는 미국 경기 지표와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3차 구제금융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중국 2분기 GDP성장률 발표 등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앞선 악재들은 해소되고 있다.
앞으로 변수는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순매도 지속 가능성과 2분기 실적 전망치의 추가 하락 여부다.
19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4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7월20일∼7월24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2040·최고점 215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2047.5, 2120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미국 기준주택판매(22일) ▲한국 GDP 성장률(23일) ▲미국 선행지수(23일) ▲중국 HSBC제조업(24일) ▲미국 6월 신규주택매매(24일) 등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예정된 7월 FOMC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옐런 의장이 의회 청문회(16일)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와 탄력적인 정책 운용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FOMC 종료 전까지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문제는 일단락 됐으나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과 관련된 불안은 남아있다"며 "국내 경기 펀터멘탈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 상증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신규주택가격과 기존 주택판매 가격의 회복은 FRB의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당위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번주 한국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을 하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T·자동차·건설·은행 등 다수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업종별로 전월 대비 에너지·화학·보험·증권 등의 2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운송·건설·기계·자동차 등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국내 증시 이탈도 증시 전망치를 낮추는 요소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한국 배분액이 4주 연속 순유출 되며 외국인 수급 역시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액티브 배분액 순유출은 한국 시장 매력 저하를, 패시브 배분액 순유출은 신흥국 투자에 대한 확신 부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수급 부재는 대형주와 코스피지수 부진을 의미한다"며 "외국인 부재 속 대형주 수익률 부진은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국내 자금 쏠림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