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24 100대 CEO] 오프라인 유통 이정표 세운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더현대 서울' 콘셉트 주도한 마케팅 전문가
'쇼핑' 아닌 '체험'...오프라인 새 모델 제시
광주·부산에 체험형 쇼핑몰 모델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하며 신사업도 활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매출도, 점포수도 1위는 아니지만 현대백화점은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체험형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내세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MZ세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젊고 트렌디한 감성은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의 공이 컸다.

1963년생인 정지영 사장은 32년간 현대백화점에서만 몸담은 영업전략 전문가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12년 영업전략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가까이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는 영업전략실장을 맡았다.

정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 '더현대 서울'의 콘셉트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을 단순히 '쇼핑'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의 공간으로써 콘텐츠를 채우고, 팝업스토어로 꾸준히 변화를 주면서 MZ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더현대'는 현대백화점 리브랜딩 계기가 됐고, 국내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백화점이 됐다.

◆오프라인 유통의 이정표 된 더현대 서울의 '산파'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12월 2일을 기준으로 개장 2년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세운 금자탑으로, 종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4년 11개월) 기록을 2년2개월 앞당겼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불황의 악조건을 뚫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에는 엔데믹과 함께 전국에서 찾아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외국인 집객에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휴게공간을 등 백화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간 구성에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K-컬처를 집대성한 전략이 주효했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1~11월 기준 전년 대비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72.8%에 달해 '글로벌 MZ 성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더현대 광주 조감도 [사진=광주시청]

◆더현대 서울 노하우 광주로..."그룹 최대 규모 개발"

정 사장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광주광역시로 이식한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 3만3000㎡, 연면적 30만㎡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7층 건물이다. 더현대 서울의 1.5배 크기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역대 최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준공 및 개점은 2027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정 사장은 "복합쇼핑몰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바람을 알고 있기에 당사 최대 규모인 판교점 투자금액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고 국내외 최고 인재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다"며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을 뛰어넘는 도전의 기회일 것이고, 완성 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또 다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브랜드 '커넥트 현대'를 선보인다. 오는 9월까지 현대백화점 부산점을 재단장해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와 체험형 매장, 정상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이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오픈 예정인 충북 청주의 신규 점포를 포함해 커넥트 현대 모델의 추가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K패션 '오픈런' 행렬...K콘텐츠 수출까지

대표이사 취임 후 정 사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주인공이다. 우선 일본의 파르코백화점과 협약을 맺어 매주 국내 신생 패션 기업들의 팝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매번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5월 24일 '마뗑킴' 팝업에는 하루에만 3000명이 몰려 3일간 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팝업을 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역시 3일간 1억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더현대 글로벌' 팝업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매출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내 현대백화점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더현대 글로벌 론칭은 기성 패션 MD에 머무르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던 브랜드와 콘텐츠를 끊임 없이 제안하는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K패션 브랜드 등과 동반성장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인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 일본 도쿄 파르코 본사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과 카와세 켄지 파르코 사장이 한국 토종 패션 브랜드 및 콘텐츠를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단독 팝업스토어 운영에 협의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유연한 사고·혁신은 수평적 조직문화에서"

사내에서 정 사장은 직원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정 사장은 연초 본사 선임급 이상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형식의 업무보고를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어 백화점 16개 전 점포와 아울렛 8개 점포를 돌며 점포별 업무보고 진행하고 직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 사장은 유연한 사고와 혁신은 위계가 강한 문화가 아닌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평소 밝혀 왔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점장회의에 직원들도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석 대상은 전국 점포 책임자 16명이지만 회의를 진행하면 동시 접속자는 1500명을 넘기도 한다.

정 사장은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더현대' DNA를 기반으로 위기가 오더라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과를 낸 직원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회사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