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전망] 기술주 랠리 한번 더?...어닝 기대감 고조

기사입력 : 2015년07월20일 07:16

최종수정 : 2015년07월20일 11:21

- S&P500 대기업들의 25%가 실적 발표...상품시장 흐름은 곁눈질해야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예상을 깨고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에 뉴욕증시는 지난 주 오래간만에 큰 폭 상승했다.

그리스와 중국 시장의 불안을 뒤로 하고 시장의 포커스는 미국의 2분기 기업 어닝으로 전환됐고, 예상을 뛰어넘은 블루칩 기업들의 순익 개선은 새로운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2.4%, 나스닥지수는 4.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해 10월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을 기록했고,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 속도가 빨라지고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은 등 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안요소들이 하나둘씩 걷힌 탓도 있지만 구글과 넷플릭스를 위시해 이베이,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등 기술 업종 우량주들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강세장의 물줄기를 터놓았다.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7일에는 구글이 6개 분기 만에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순익을 공개한 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651억달러 대폭 증가, 애플이 갖고 있던 역대 최대 일일 랠리 기록(464억달러·2012년)을 갈아치웠다. 또 구글의 견고한 광고 매출 성장에 페이스북 등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둔 기술 기업들의 주가까지 고공행진을 펼쳤다. 

예상을 웃돈 가입자 증가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 주에만 18% 폭등했다. 

2분기 어닝 발표가 봇물을 이루는 이번 주에도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S&P500 대기업들 중 약 1/4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특히 IBM(20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이상 21일) 등 기술 대기업들이 제출할 분기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실적은 하나같이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S&P500 기술업종의 2분기 순익이 2.7% 개선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 야후(21일)와 퀄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이상 22일) 등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한편 모건스탠리(20일)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2일), 비자(23일) 등 금융 업종의 순익 개선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강력한 순익 성장이 증시를 뒷받침했지만 골드만삭스가 4년래 가장 적은 분기 순익을 공개하는 등 금융업종의 어닝은 일관성이 없었다. 그러나 S&P500 금융업종지수의 2분기 순익은 주요 업종들 중 최대 증가폭(19.1%)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또 보잉과 코카콜라(이상 22일), 제너럴모터스(GM)와 스타벅스(이상 23일) 등 대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한다.

이번 주에는 예정된 거시지표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주목할 만한 지표들은 6월 기존주택 판매(22일), 신규주택 판매·미국과 유로존의 마르키트 7월 제조업 PMI(잠정치) 정도다. 

전문가들은 거시지표의 부재로 달러와 상품시장에 시장의 이목이 대신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두 차례 재천명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거시지표 내용에 달러지수는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거의 2%의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이란과 서방 6개국의 핵협상 타결 이후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더욱 급증하며 유가는 지난 주 4% 넘게 빠졌다. 분석가들은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의 경우 심리적으로 중요한 배럴당 50달러선이 무너지면 연중 최저 수준인 배럴당 42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 전망에 보인 달러 강세 여파로 지난 주 금 가격이 2% 이상, 은 가격이 4% 이상 후퇴했고 옥수수와 소맥(밀) 등 주요 곡물 선물가도 3% 넘게 밀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 달러 강세와 유가 등 상품 가격 하락세는 분명 불안 요인이지만 어닝 시즌이 지펴놓은 불이 타오르며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이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품시장의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압박받기 보다는 펀더멘탈 약화에 따른 결과로 받아들여질 경우 증시에 미치는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