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백약이 무효’ 채무 조정 불가피 - IMF

기사입력 : 2015년07월15일 04:26

최종수정 : 2015년07월15일 07:16

IMF 비공개 보고서, 30년 채무 상황 유예 필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유로존 채무국이 최대 860억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데 합의했지만 이와 별도로 대규모 채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강도 긴축을 전제로 한 자금 지원만으로는 이미 한계 수위를 넘은 그리스의 눈덩이 부채를 축소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회원국에 전달한 비공개용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 채권국이 지금까지 감안한 수준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채무 탕감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회원국의 채무 영속성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IMF는 대대적인 채무 조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보고서를 채권국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데 합의한 이후 전달됐다.

IMF에 따르면 채권국은 그리스에 30년에 걸친 채무 상환 유예 기간을 제공해야 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규 여신과 기존 채무에 대한 만기 연장도 동원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채무국은 그리스 부채에 대해 이른바 ‘헤어컷(채무 원리금 축소)’을 대규모로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IMF의 주장이다.

보고서에서 IMF는 그리스의 실물경제와 재정이 극심하게 위축됐고, 가뜩이나 영속 가능한 한계 수위를 넘어선 부채를 그리스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26%까지 치솟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년 전 IMF는 앞서 단행된 긴축으로 인해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경제 석학들은 그리스가 3차 구제금융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채권국이 제시한 고강도 긴축을 실시할 경우 실물경제가 더욱 깊은 침체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 상공회의소의 콘스탄틴 미칼로스 소장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수용하기로 한 긴축안을 시행하면 그리스 경제는 연10%의 마이너스 성장을 앞으로 5년간 지속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그리스가 옛 통화인 드라크마를 부활시킨다고 해도 자생력 있는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모리츠 크래머 이사는 “부채 영속성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경제 성장인데 그리스는 이 같은 전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의회는 15일 채권국이 제시한 구제금융 합의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