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면세점 사업자 정보 사전 유출?...한국거래소 조사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갤러리아-호텔신라, 관세청 발표전 급등...증권가 "정보 유출 가능성 높아"

[뉴스핌=고종민·이에라·김나래·백현지·이보람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한국거래소는 정보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이 10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과 제주 시내 면세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핌=이형석 사진기자>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HDC신라(호텔신라)·한화갤러리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지역 대기업군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세계디에프(신세계)·현대디에프(현대백화점)·SK네트웍스·이랜드·롯데면세점(롯데쇼핑) 등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주식시장에선 개장이후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3시 장 마감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사업자 선정 발표 전 정보가 유출돼 일부 투자자들이 정보를 취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국거래소와 키움증권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종가는 각각 전일 대비 8.98%, 30% 오른 12만8000원, 7만8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언급한 바 있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SK네트웍스와 신세계는 같은 기간 7.71%, 8.97% 내린 8260원,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이상 움직임이 있는 종목 주가에 대해선 사전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한다"며 "실명계좌만 갖고 조사를 하는데 일단 미공개 혐의가 있는 계좌들이 있는지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정도면 그룹핑을 하고 증권사로부터 계좌를 받아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특별한 정보가 없으면 시세조종, 정보가 있으면 미공개정보, 풍문이면 부정거래, 발표나기 전에 미리 올랐으면 감시팀 감시대상이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혐의가 있다 없다를 언급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자 선정 관련 민원이 금융당국에 직접적으로 제기되거나 거래소가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한다면 정식 조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만약 정보가 발표 전에 새나갔다는 정황이 포착되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시장교란행위 단속 강화'에 따라 해당 정보를 유출한 내부자를 포함해 모든 2, 3차 정보 수령자 및 정책 관계자까지 징계토록 조치하겠다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도 조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조사를 할 지, 안 할 지 결정되지 않았을 뿐더러 조사가 들어간다고해도 그걸 시장에 알리는 것은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할 수 있기 떄문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한 번 모니터링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지 않겠냐"고 답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사전유출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A 증권사 유통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 달 주가의 흐름을 봐도 전혀 이상했던 회사가 오늘 급등한 것을 보면 누군가 알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어제 저녁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내부적으로 결정해놓지 않았겠냐"며 "아침부터 오르면서 상한가까지 올랐다는 것은 믿기 힘든 부분인데 조사결과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B 자문사 펀드매니저는 "오전에 이미 한화갤러리아가 상한가 근처로 가면서 뭔가 있는 게 아닌가 했다"며 "정보가 샜을 가능성이 있으며, 오늘 거래 계좌를 열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 VIP지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청와대발로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선정된다는 출처없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며 "현재로선 뭔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거래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일단 면세사업자 선정을 맡은 관세청 측에선 사전 유출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각 위원들의 평가결과를 막 집계하고 가져와서 발표했다. 우리가 오늘 아침 9시30분까지도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진행했고, 10시 넘어 위원들이 집계했다. 정보 수집을 입수한 것이 3시정도였다. 주가상황과는 전혀 관련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